서울 암사동 ∼ 구리 아천동 ‘구리암사대교’ 11월 임시 개통

입력 2014-09-17 04:38 수정 2014-09-17 07:39
서울 강동구 암사동과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을 잇는 구리암사대교가 공사 시작 8년 만인 오는 11월 20일 임시 개통된다.

한강을 가로질러 건설되는 31번째 다리가 될 구리암사대교는 2006년 4월 3645억원을 들여 착공됐으며 현재 공정률은 91%다. 길이 1133m, 폭 24∼44m(왕복 4∼6차로)인 구리암사대교에는 주교량과 접속교량, 입체교차로(IC)가 설치된다. 암사IC를 통해 올림픽대로, 아천IC에서 강변북로와 각각 연결된다.

이번에는 주교량만 먼저 개통되고 접속교량과 IC 2곳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완공일 이후 이용할 수 있다.

다리 위에는 초대형 아치가 설치됐다. 길이 180m, 높이 28m, 무게 3230t으로 태양을 형상화했다.

이와 함께 구리암사대교와 연결돼 용마산을 관통하는 터널도 이날 개통된다. 용마터널은 길이 3.5㎞, 왕복 4∼6차로로 건설돼 아천동∼서울 중랑구 면목동을 연결한다.

구리암사대교와 용마터널 개통으로 강동구∼구리시∼중랑구를 직접 연결하는 교통망이 구축된다. 현재는 서울 강남∼강북을 이동하려면 천호대교나 강동대교로 돌아가야 해 30∼40분이 소요됐으나 이동시간이 10분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구리=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