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의 구성을 공부하는 곳은 많습니다. 그러나 설교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은 없습니다. 목회자 설교 스피치 아카데미는 설교의 전달력이 부족한 목회자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드리는 확실한 코스입니다.”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국가지도자과정 주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역대 대통령의 연설(스피치)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권춘화 교수가 직접 인도하는 목회자 설교 스피치 아카데미 과정이 오는 25일 제19기가 개강된다.
권 교수는 “자신의 설교가 성도들에게 얼마만큼 정확하게 전달되고 있는지 모르는 목회자들이 의외로 많다”며 “어눌하고 부정확한 발음,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린 말, 어휘에 고저강약이 실리지 않아 밋밋하고 건조하게 들리는 설교 등은 반드시 수련을 통해 교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목회자의 설교가 성도들의 귀와 가슴에 전달되어 성령의 역사로, 주님의 음성으로 들려지려면 첫째, 발음이 정확해야 하고 둘째, 말의 억양과 절의 변화를 주어 지루한 느낌이 없도록 해야 하며 셋째, 적절한 말의 빠르기 조절과 제스처, 표정, 눈빛 등이 어우러질 때 깊이 있는 메시지로 전달된다고 강조한다.
“설교는 마치 노래를 부르듯 리듬을 타야 합니다. 설교되는 내용에 따라 강조돼야 할 부분을 클라이맥스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말을 빠르게 하다가도 몇 초간 쉬는 것이 긴장감과 집중력을 더해 호소력 짙은 설교를 할 수 있습니다. 쉼과 침묵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비언어적 표현’의 하나입니다.”
권 교수는 훈련과 노력으로 안 되는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처음엔 모두들 가능할까 라고 생각하며 찾아왔던 목회자들이 매주 1회씩 10회 훈련 및 강의를 마치고 나면 자신의 설교 변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무엇보다 성도들이 목회자의 변화를 가장 많이 느끼기에 그 만족감이 크다.
서울신대 유석성 총장은 “목회자들에게 생명과 같은 설교는 뜨거운 영성이 바탕이 되지만 효과적인 전달력도 필수”라며 “목회자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전문가를 통해 지도받을 필요가 있으며 이 부분은 오랜 기간 사명감을 갖고 일해온 권춘화 교수의 강좌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웅변협회장을 역임했고 KBS사회교육방송 프로그램 ‘마음의 등불’을 방송했던 권 교수는 1981년 목사 안수를 받은 이후 목회자들의 스피치 교정에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이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전국웅변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을 만큼 스피치 분야 베테랑으로 많은 제자들이 있다.
하루 4시간 집중훈련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온 목회자들은 “진작 이런 훈련을 받았더라면 목회가 좀 더 달라졌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곤 한다. 아울러 연속해서 강좌를 듣는 목회자도 여러 명이다.
올해 강좌는 25일 오후 1∼5시 서울 송파구 송2로 10길 성민교회(이동근 목사)에서 진행된다(02-414-6091, 010-2252-2230).
김무정 선임기자
“진정성 있는 설교, 전달력이 좌우 부정확한 발음 등 수련통해 교정”… ‘설교스피치 아카데미’
입력 2014-09-17 04:14 수정 2014-09-17 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