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하는 자, 꿈을 이루리…

입력 2014-09-17 03:02 수정 2014-09-17 07:39

꿈은 누구나 이루고 싶어한다. 하지만 누구나 이루지 못하는 게 꿈이다. 왜 그럴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의 꿈이 아닌 남이 시키는 꿈, 남을 흉내내는 꿈을 갖고 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렇지 않은가. “너는 커서 뭐가 될래?”라는 질문보다 의사가 되거라, 판사가 되거라, 대기업에 들어가라며 부모가 대신 자녀의 꿈을 꿔준다. 그리고 명한다. 이것이 진짜 꿈일까.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저자는 “꿈의 주춧돌을 잘 놓으라”고 말한다. 꿈의 주춧돌이란 막연히 꾸는 꿈이 아니다. “나의 몸과 마음과 영혼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내 영혼의 갈망, 내 인생에 가장 적합한 꿈을 꾸는 일을 말한다.”(28쪽) 즉 그리스도인은 각자 창조된 목적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또한 노력해야 한다. 그 일을 성취하는 데 필요한 것이 바로 ‘행함’이다. 행함은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길이다.

전문 경영인 출신의 저자는 사재를 털어 가나안농군학교(영남)를 세우고, 세진회 부산지회와 21세기포럼, 하이패밀리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잘나가던 사업체를 직원들에게 물려주고 현재 가나안에스라성서원을 세워 성경을 통전적으로 가르치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책에는 저자의 성공담과 실패담이 적절히 언급돼 있다. 그래야 꿈의 주춧돌이 놓이고, 눈물 속에서 참 믿음을 갖게 되며, 그 믿음으로 행한 모든 것들이 결국엔 꿈을 가능케 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들, 실천 방법들이 담겨 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