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형 서강대 58대 1, 고려대 43대 1… 서울 주요대 수시 경쟁률 상승

입력 2014-09-16 04:07
주요 대학 수시 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논술을 치르는 일반전형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로는 의대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15일 수시 원서접수가 마감된 서울 16개 대학 중 11개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이날 마감한 서울 상위권 대학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강대였다. 서강대는 일반전형(논술) 경쟁률이 58.35대 1로 지난해 39.09대 1보다 크게 올랐다. 전체 평균 경쟁률도 34.42대 1로 지난해(26.97대 1)보다 높았다.

고려대도 일반전형이 43.40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36.84대 1)보다 상승했다. 성균관대는 논술을 치르는 일반전형 경쟁률이 53.51대 1로 나타나 역시 지난해(46.09대 1)보다 높았다. 이 밖에도 중앙대 27.55대 1(지난해 19.15대 1), 한국외대 24.29대 1(15.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건국대 경희대 숙명여대 한양대 등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다른 대학과 전형 일정이 겹치거나 수능 전에 논술시험을 치러야 하는 입시 일정 등이 수험생에게 부담을 준 듯하다.

학과별로는 의대 경쟁률이 단연 높았다. 성균관대 206.63대 1, 중앙대 171.55대 1, 경희대 120.38대 1, 고려대 96.50대 1 등이었다. 특히 성균관대 의대 논술우수자 전형은 8명 모집에 1653명이나 지원했다.

주요 대학 경쟁률이 상승한 건 2회에 나눠 모집하던 지난해와 달리 일괄모집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수능 전(9월), 수능 후(11월)로 나뉘어 수시모집이 진행됐다. 수능 점수를 확인하고 지원하는 게 불가능해지면서 아예 수시에 집중하는 수험생이 늘어난 것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