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의 동행] 국립암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 인력·시설로 ‘국민 암정복 작전’ 최전선에

입력 2014-09-16 03:47
국립암센터는 암 연구 수행 및 지원, 암환자 진료, 국가암관리사업 지원, 암전문가 교육훈련 등을 통해 국민의 암 부담을 줄이고, 암관리 정책 개발, 국내 암연구 진흥, 국내 암전문 의료기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로 암정복에 나서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이후 암 연구 수행 및 지원, 암환자 진료, 국가암관리사업 지원, 암 전문가 교육훈련 등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의 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암 관리 정책 개발, 국내 암 연구 진흥, 국내 암 전문 의료기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2006년도부터 시작된 정부의 제2기 ‘암정복10개년계획’의 추진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국가 암 예방과 연구, 치료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국립암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전문 인력과 최첨단 연구·진료 장비·시설로 신개념의 연구, 최상의 진료, 세계적 암 전문가 양성 및 효율적 국가암관리사업 지원을 통해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부속 연구소의 경우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 △항암표적 발굴을 위한 암 발생 기전 연구 △첨단 의료 기술 및 기기 개발 △신기술 실용화 지원 체계 구축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부속병원과 연구소가 함께하는 국립암센터의 특성 및 장점을 살려 의료진과 연구진이 서로 협력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실용화가 가능한 협동 연구와 신약·신의료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은 한 단계 더 도약 발전하기 위해 신축병동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성공적인 병원경영을 위해서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적 혁신과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다. 병원 기능 내실화와 함께 기존의 △환자중심 진료시스템 △최첨단 인프라 구축 △삶의 질 중심의 암 진료 △프로토콜 기반의 임상진료 △신기술 개발 및 도입 △암 임상연구의 중심화 △우수 암 전문 인력 영입 및 양성 △국제 수준의 암 전문 교육 △세계 수준 의료인 양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암관리사업 분야는 국가암관리 사업의 총괄적 기획, 지원, 평가, 사업수행, 교육 훈련을 시행함에 있어서 정부 부처와의 교감을 강화하며, 미래 지향적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지상 7층 지하 4층 규모의 연구소에서는 종양은행, 동물실험실, Imaging Core Lab, Genomics Core Lab 등 연구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암 연구자들이 암과 관련된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내부 연구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국립암센터 ‘기관고유연구사업’과 정부에서 국내 학·연·산·의료계 소속 암 연구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 관리업무를 모두 수행하고 있다. 주요 분야는 항암 표적 발굴을 위한 암 발생기전 연구, 첨단 암 진료기술 및 의료기기 개발과 신기술 실용화 지원체계 구축, 암 발생의 유전 및 환경 인자 발굴, 암 위험요인 관리·중재 연구 등이다. 특히, 요즘 암 연구 트렌드는 근거 중심의 연구에서 개인 맞춤 치료 연구로 바뀌고 있다. 유전체 연구, 맞춤 검진과 개인의 암 위험도 연구 등 유전자적 특성연구 등을 집중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암센터와 국제암연구소는 임상연구를 통한 위암의 예방을 목적으로 지난 3월 국립암센터에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립암센터 기관장 미래 도약 과제로 진행하고 있는 헬리코박터 치료에 관한 다기관 임상 연구를 실시한다. 국립암센터 측은 “이번 협약 체결로 우리나라에서 발생률 2위인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 2위인 위암의 예방을 위한 헬리코박터 치료 및 검진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위암 연구에 관한 우리나라의 임상 연구 수준을 강화하고, 연구 결과를 전파할 수 있는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 암유전체 지도구축사업(TCGA:The Cancer Genome Atlas) 참여를 포함한 중개 연구 분야 협업, 인력 및 학술 분야 교류, 연구 자원 교류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연구 분야에서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술을 이용한 위암의 전장유전체 분석연구를 통해 위암 중에서 예후가 가장 나쁜 미만성 위암과 관련된 유전체 변형 및 융합유전자를 발견했다. 국립암센터는 앞으로도 한국인의 전장유전체 데이터와 엑솜 분석 데이터 및 기존의 자료들을 분석해 암 환자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송병기 쿠키뉴스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