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요우커·游客) 급증에 따라 관련 종목 주가가 올해 들어 평균 50% 이상 올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요우커주로 분류된 코스피 19개, 코스닥 12개 종목의 지난해 12월 30일 주가 대비 올해 9월 11일 주가를 살펴보니 평균 51.0%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1%, 코스닥지수가 12.8% 오른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상승률이다.
31개 요우커주 중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국화장품으로 1465원에서 6560원으로 347.8% 급등했다. 이어 화장품 업체 코리아나가 165.9%, 연예기획사 키이스트가 138.9%, 화장품 회사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가 각각 111.1%, 102.6% 올라 상승률 2∼5위를 차지했다.
요우커주 가운데 올 들어 주가가 오른 종목은 23개, 내린 종목은 주방용품 업체 락앤락(-46.1%) 등 8개였다. 주가하락 8개 종목 중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이 4개, 적자로 전환된 것이 2개였다. IBK투자증권 서동필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수혜주들은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오르기도 했는데 이제부터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훨훨 난 ‘요우커株’… 2014년 평균 51% 급등
입력 2014-09-16 0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