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층일수록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 어렵다

입력 2014-09-16 04:13
고학력층일수록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학원 취업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10% 포인트 가량 낮았다.

서울시는 교육개발원의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연계 취업통계조사’를 인용해 분석한 결과 고학력층으로 갈수록 여성 취업률이 남성보다 낮았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문계고 졸업생은 여성 취업률이 남성보다 높고 고용의 질도 우수했다. 교육대학 취업률은 남녀가 72%로 같았다. 그러나 4년제 대학 취업률은 남성이 55.6%로 여성(51.3%)보다 5% 포인트가량 높았다. 산업대 취업률도 남성 64.9%, 여성 58.8%였다. 특히 일반대학원 취업률은 남성이 68.9%인 반면 여성은 58.5%로 격차가 더 커졌다.

계열별로는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에서 남녀 취업률 격차가 더 커 이공계 전공 청년여성들의 고용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시 여성능력개발원은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청년 여성 경제활동 현황 및 지원과제’를 주제로 제2회 여성일자리비전포럼을 개최해 청년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활성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