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월드휴먼브리지, ‘사람사랑 생명사랑 제3회 걷기축제’ 개최

입력 2014-09-16 03:35 수정 2014-09-16 14:43

안양월드휴먼브리지(대표 임용택 안양감리교회 목사)는 14일 경기도 안양 평촌중앙교회 주변에서 ‘사람사랑 생명사랑 제3회 걷기축제’를 개최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생명의 존엄성을 알렸다(사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필운 안양시장 등 1000여명의 참석자들은 안양YWCA 안양여성의전화 안양시율목종합사회복지관 덕신고등학교 등 24개 기관에서 설치한 부스에서 체험활동을 하고 공원 주변 2.5㎞를 걸었다. 행사 후 가수 알리와 프로젝트그룹 옴므(이창민, 이현) 등의 공연도 열렸다.

민병석(34)씨는 “가족들과 함께 공원 주변을 걸으며 생명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밝혔다. 김영희(58·여)씨도 “가까운 관계는 아니지만 지인 중에 우울증 때문에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이 있었다”면서 “오늘 걷기축제는 생명의 문제가 결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임용택 목사는 “대한민국 자살률 세계 1위는 우리 사회가 생명의 가치를 경시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며 “걷기축제는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고, 작은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공감한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