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6일]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입력 2014-09-16 03:49 수정 2014-09-16 15:29

찬송 :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455장(통 50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1장 25∼30절


말씀 : 바울은 어떤 상황, 어떤 처지에서도 당신의 생활을 통틀어 그리스도의 영광만을 드러내려 합니다(20절). 이것이 그분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입니다. 주님을 향한 소망은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약해지지 않습니다. 그 ‘간절한 기대와 소망’이 사랑하는 성도들을 향하여 바울의 가슴 속에서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말씀하십니다.

첫째, “너희 자랑이 나로 말미암아 풍성하게 하려 함이라.”(26절) 현재 감옥에서 병들어 있지만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의 믿음 성장과 그들의 기쁨을 위해서 살아남을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25절). 그런데 그 일부 교인들은 바울을 반대하고 괴롭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과도 함께하길 바라는 바울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목자의 마음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군은 목자가 아니요 양을 버리고 달아나느니라.”(요 10:11∼12) 비록 현재는 어떤 이들이 바울을 괴롭히고 있지만 후에는 그들도 바울 때문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자랑이 풍성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26절).

둘째,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27절) 이 말씀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살아라!”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영접하는 것은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입니다. 사탄의 종노릇 하던 삶이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됩니다.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목적은 ‘모든 사람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행 26:19∼20). 우리는 모든 일에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가?’라는 것에 더 깊은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셋째, “그리스도를 위하여…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29절) 복음에 합당하게 사는 사람은 말보다는 착한 행실을 먼저 보이려 합니다. 이런 성도들은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는 모든 일에 한 마음 한 뜻으로 협력합니다. 혹 신앙이 부족한 이들이 비판하고 협력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오히려 담대하고 힘 있게 복음의 신앙을 위해 전진해 나갑니다.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일’에 대해서까지 갈등과 분쟁이 발생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길 것 없습니다. 생명의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이 원래 그렇습니다. 교회도 하나님의 뜻과 인간의 탐욕이 갈등하는 자리입니다. 교회는 인간의 탐욕을 부추기는 음부의 세력이 일으키는 전쟁터입니다. 그런 현상들은 오히려 하나님의 구원이 교회에 임하시는 증거가 됩니다. 그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들어간 사람입니다. 바울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도 그와 같은 싸움이 있으니 너희가 내 안에서 본 바요 이제도 내 안에서 듣는 바니라.”(30절)

우리 가정에 하나님 은혜의 사명에 대한 간절한 기대와 소망이 넘쳐나시길 소원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삶을 시작하십시다. 우리 가족은 역경을 이기며 주님의 고난의 사역에 동참하십시다. 우리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주님의 사역을 이루어갈 것입니다.

기도 :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도 하나님 나라와 복음에 합당한 삶을 향한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가지게 하소서. 복음에 합당한 모든 일에 한 마음과 한 뜻으로 헌신하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