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印尼 만디리銀 합작사 설립 업무협약

입력 2014-09-15 03:17
한국 금융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 금융 기술이 해외로 수출된다.

BC카드는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만디리은행(Bank Mandiri)과 신용카드 매입사업 수행을 위한 신용카드 프로세싱 합작사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BC카드는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된 합작 파트너 선정 입찰에 참여해 미국 일본 독일 등지의 세계적 신용카드 프로세싱 기업 10여곳과 경쟁한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단독 선정됐다.

서준희 BC카드 사장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신용카드 프로세싱 합작사 추진팀 발족식에 참석해 “이번 BC카드의 인도네시아 합작사 설립은 국내 카드시장의 프로세싱 기술력과 서비스가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국내에 한정돼 있던 수익창출 범위를 해외로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서 사장은 만디리은행과 올해 안에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방향 등을 협의했다. 양사는 합작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의 신용카드 매입사업뿐 아니라 신용카드 시스템 구축과 가맹점 확대, 단말기 공급, 결제 프로세싱 등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박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