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알레르기 비염 주의… 치료 안하면 천식·축농증·중이염 생길 수도

입력 2014-09-15 03:25
환절기인 9∼10월에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감기로 여기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천식, 축농증, 중이염이 생길 위험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60만1026명이었고 환절기인 9∼10월 전체 환자의 3분의 1 정도인 20만6261명이 병원을 찾았다고 14일 밝혔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꽃가루’다. 우리나라에서는 쑥 돼지풀(가을) 포플러 소나무 오리나무 사나무(봄) 잔디(여름) 등의 꽃가루가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 5명 중 1명은 만 9세 이하 아동이었다. 알레르기에 민감한 시기인 데다 학교나 유치원 등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동안 꽃가루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려면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원인이 되는 꽃가루나 나무 종류를 피하는 것이 좋다”며 “쉽게 재발할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규칙적으로 진료를 받고 경과에 따른 약물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