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2題] 상반기 외국인 카드지출액 53% 차지… 2조5000억 펑펑

입력 2014-09-15 03:17 수정 2014-09-15 16:27

올해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신용카드 지출액 가운데 절반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업무 지원기관인 한국문화정보센터와 공동으로 외국인의 신용카드 국내사용 지출액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카드소비액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52.8%를 차지,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외국인이 국내에서 이용한 카드금액은 4조8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사용액은 중국 2조5514억원(52.8%)에 이어서 일본이 8124억원(16.8%)으로 2위를 차지했고, 미국이 4015억원(8.3%)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의 경우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범화교권 국가까지 확대할 경우 이용액 비중은 전체의 60.5%로 뛰어오른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업종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상반기 외국인의 의료업종 카드 지출액은 2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했다. 중국 관광객의 사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4%나 늘었으며, 러시아 관광객 이용액도 55.2% 증가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한국에서 이용한 카드금액 가운데 44%가 의료 분야에서 지출됐다.

박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