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잠수함 탄도미사일 탑재 가능성 식별

입력 2014-09-15 04:15
북한 잠수함의 미사일 탑재 가능성이 식별돼 한·미 군 당국이 정밀분석 중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되면 우리 군이 구축 중인 '킬 체인'(Kill Chain·선제타격체계)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잠수함은 킬 체인의 탐지수단인 첩보위성과 유·무인 정찰기로 탐지가 어려워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공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북한이 잠수함에 (탄도)미사일을 탑재해 운용하고 있다는 첩보는 없지만 북한 잠수함의 미사일 탑재 가능성은 일부 식별됐다"고 밝혔다. 합참이 이 같은 표현을 쓴 것은 북한 잠수함기지에서 최근 잠수함 탑재용 수직발사관으로 의심되는 물체를 포착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합참은 아직까지는 이 발사관이 잠수함 탑재용인지 다른 용도에 쓰이는 것인지 정확히 분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