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은 지난 4∼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4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첼리스트 문태국(20·사진)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페인의 첼로 거장 파블로 카잘스(1876∼1973)의 음악 정신에 입각해 창설된 이 콩쿠르는 쓰요시 쓰쓰미, 루이스 클라렛, 안너 빌스마 등 세계적 첼리스트를 배출하는 등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만 32세 이하의 첼리스트 157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네 살 때 첼로를 시작한 문태국은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2007년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 예비학교 장학생으로 입학해 클라라 민혜 김을 사사했고, 2011년에는 프랑스 앙드레 나비라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문태국,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
입력 2014-09-15 0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