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D-4]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교회 개관

입력 2014-09-15 03:16
아시안게임 선수촌 기독교관 관장인 최영섭 목사가 지난 12일 개관예배에서 활동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강민석 선임기자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교회가 문을 열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독인봉사협의회(인기봉·대표회장 최성규 목사)는 지난 12일 오후 인천 남동구 모래내로에 있는 선수촌 내 초등학교 건물 5층에서 기독교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초등학교 교실 2개로 구성된 기독교관에서는 아시안게임 개막일인 오는 19일부터 폐막일인 다음 달 4일까지 주일 예배(오전 10시, 오후 7시)와 수요 예배, 새벽 예배(오전 6시)를 드린다. 주일에는 외국인 선수·임원들을 위한 영어 예배도 병행한다.

예배 설교는 인천지역에서 시무하는 주요 교회 목회자들이 돌아가면서 맡는다. 인천지역 70여 교회의 여전도회 회원들은 2명씩 조를 짜 선수촌 교회에서 릴레이 기도 및 봉사 활동을 펼친다. 예배당 옆에는 각국 선수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회 카페도 마련됐다.

예배와 봉사활동을 위해 외국인 사역자 10여명을 포함해 총 50여명의 국내외 사역자들이 활동할 예정이다. 기독교쇼핑몰 업체인 ‘동방박사’는 선수촌 교회 및 카페를 찾는 선수 등을 위해 기독교 기념품 등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선수촌 기독교관 관장인 최영섭(마을안교회) 목사는 “얼마나 많은 선수와 임원들이 이 예배당을 찾을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곳에서 섬기는 우리들의 마음과 자세를 귀하게 보실 것”이라며 “대회기간 인천에 있는 많은 교회들이 한마음으로 연합해서 성심으로 섬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기봉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 및 임원 1만3000여명 중 약 30%(3900명)가 크리스천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