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외식업체 도시락 일부 ‘대장균’ 검출… CU·비비고 등 3곳

편의점 및 대기업 외식업체 도시락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시판 중인 도시락 30개에 대해 미생물 및 영양성분 분석을 한 결과 편의점 CU의 ‘더블 BIG 정식’, 비비고의 ‘싱글C 불고기비빔밥’, 불고기브라더스의 ‘한우 채끝등심 도시락’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대장균이 검출된 도시락은 CU 판교엠타워점, 비비고 강남역점, 불고기브라더스 명동점에서 판매됐다. 단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은 30개 도시락에서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바실러스세레우스는 7개 제품에서 검출됐지만 기준치를 밑돌았다. 연맹은 대장균이 검출된 3곳의 업체가 위생 개선 조치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영양성분 분석에서 9개 제품이 나트륨 하루 기준치(2000㎎)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차에서 판매 중인 레일락의 ‘햄버거 스테이크 도시락’, 아웃백의 ‘네드 켈리 불고기 도시락’, 빕스의 ‘돈가스 도시락’, TGIF의 ‘잭다니엘 찹 스테이크’ 등이 기준치를 넘어섰다. 아웃백의 ‘바비큐 스테이크 도시락’은 1회 제공 열량이 1690㎉로 성인 남성 하루 필요량(2600㎉)의 절반을 초과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