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5일] 나의 구원과 내 일의 열매

입력 2014-09-15 03:20

찬송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384장(통 43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1장 19~24절


말씀 : 자신이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와 목표를 분명히 하고 살 뿐 아니라, 왜 죽어야 하는지를 알고 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본문 말씀에서 사도 바울께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밝히 가르쳐 주십니다.

첫째, ‘나의 구원’의 의미입니다. 19절에 “이것이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라고 하십니다. ‘구원’은 성경에서 영혼과 육체의 구원 또는 중생을 뜻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말씀하신 나의 구원은 자기 인생의 완성 또는 자기 인생에 주어진 사명의 완성입니다. 바울은 자기 인생의 끝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봅니다. 주님께서 마지막에 “다 이루었다” 하시고 숨을 거두신 것과 같이 자기가 주께로부터 받은 한 사역의 완성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이 말씀하신 나의 구원입니다.

둘째, ‘떠나서’의 의미입니다. 바울이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니 세상을 떠나서”라고 하십니다(23절). 성경 원문에서 떠나서의 직역된 뜻은 ‘천막을 걷는다, 닻을 감는다’입니다. 텐트를 거두고 여행에서 돌아옵니다. 닻을 거두어 항해를 멈추고 본향을 향해 떠납니다. 그러나 더 머물든지 떠나든지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께서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고 선언합니다(20∼21절). 지금까지 뿐만 아니라, 이후에 더 사는 것에도 의미가 있으며, 이제는 차라리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것은 ‘훨씬 더 좋은 일’임을 확신합니다.

셋째, ‘나의 구원’을 이루는 두 가지 원동력입니다. 바울은 자기를 사랑하여 열심을 내는 사람들과 투기하는 사람을 막론하고 그들 모두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전파되는 것을 기뻐했습니다. 그 까닭은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이라고 하신 두 가지 원동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두 요소에 의하여 바울이 그토록 간절히 기대하고 소망하는 나의 구원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대사도는 성도들의 기도가 자기의 사명 완수에 힘이 되었고, 성령의 역사하심이 그로 자기 구원에 이르게 하고 계심을 고백합니다. 가족과 성도들의 도움 없이 혼자 살 수 있는 이는 없습니다. 동시에 그리스도 예수의 성령께서 함께하심이 아니고서는 사명 완수는 불가능합니다. 인간이 아무리 지혜롭고, 사람들이 서로 단결해도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누구도 생명적인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그 두 가지 은혜가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두 사이에 끼어있습니다.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고픈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욕망대로 할 수 없습니다. 바울 자신이 그 성도들을 위하여 육신에 거하는 것이 더 유익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바울께서 그것이 “내 일의 열매”라고 외치십니다.

우리도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각자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자기 생애의 열매가 가득하게 되길 소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도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우리 각자가 ‘자기의 구원’을 이루되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가족과 성도들에게 유익한 삶을 살게 하소서. 우리 생애의 열매가 가득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