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민정수석, 32억 상당 재산 신고

입력 2014-09-13 03:36

김영한(사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서울 강남 아파트 2채 등 32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새로 기용된 수석과 비서관들의 재산 신고액은 14억∼32억원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김 민정수석 등 신규·승진·퇴직 고위공직자 59명의 재산신고 내용을 12일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최근 3개월간 임명(승진 포함)됐거나 퇴직한 고위공직자들이다.

공안 검사 출신인 김 수석은 송파구 재건축아파트(5억8800만원) 등 강남의 아파트 2채(총 16억7600만원)를 본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액은 32억3418만원으로 이번에 공개된 청와대 참모진 4명 중 재산이 가장 많다. 정진철 인사수석과 송광용 교육문화수석은 각각 21억2072만원, 14억9274만원을 신고했다.

1기 내각에서 물러난 공직자들의 재산은 직전 신고액(지난해 말 기준)보다 보통 수천만원 이상 늘었다. 이들은 지난해 말 신고 이후 약 7개월 만에 재산이 크게 불어난 사유로 부동산 감정가 증가와 급여저축을 꼽았다. 상세한 재산공개 내용은 온라인 관보(gwanbo.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