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역대 부총리·장관들을 만나 향후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역대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기재부와 그 전신인 경제기획원, 재무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의 역대 부총리·장관이 초대됐다. 역대 부총리·장관 35명 중 현오석 전 부총리 겸 장관, 박재완, 강만수 전 장관을 비롯해 18명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도약과 축소균형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발상과 과감한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의 살림살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치권과 각 경제주체들의 일치된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 부총리는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선배 부총리·장관들의 경험과 지혜가 우리 경제 어려움을 극복할 열쇠가 될 것”이라며 조언을 당부했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최경환 “갈림길 선 한국경제… 과감한 대응 필요”
입력 2014-09-13 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