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45억 아시아인의 진정한 축제인 인천아시안게임이 19일 오후 6시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릅니다.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성화는 다음달 4일까지 타오를 예정입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나라 선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첫 ‘퍼펙트 아시안게임’입니다. 참가 선수 및 임원만도 1만4000여명에 달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대한민국 선수단 규모도 역대 최대입니다. 선수 831명, 본부임원 60명, 경기임원 177명 등 총 1068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90개 이상을 획득해 5회 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킨다는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태릉선수촌에서 그리고 진천선수촌에서 밤낮으로 구슬땀을 흘려온 우리 대표선수들이 충분히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899명의 선수를 파견하는 중국, 717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일본과의 3각 경쟁은 우리 대표팀에겐 숙명이겠지요.
지난 11일 94명을 시작으로 273명이 모두 다섯 차례로 나눠 인천을 찾게 되는 북한 선수단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물론 북한 응원단의 참여가 무산돼 안타깝지만 말입니다.
대회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12일 문을 연 선수촌을 비롯해 경기장 모두 ‘퍼펙트 아시안게임’을 위해 막바지 점검 작업이 한창입니다. 거리 곳곳에 내걸린 각국의 국기는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경찰도 이날부터 인천 지역에 갑호 비상령을 발령하고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테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준비 뒤에는 자원봉사자들의 고마운 활동이 숨어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힘든 훈련을 묵묵히 수행해온 선수들, 그들 뒤에서 묵묵히 고생해온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이들이 달릴 경기장의 아름다운 모습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조금이나마 모아지길 기대해봅니다.
글·사진=서영희·김지훈 기자 finalcut02@kmib.co.kr
[인천아시안게임 D-6] 45억인의 축제… 준비는 끝났다
입력 2014-09-13 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