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영스타 쑨양(24)이 광고를 통해 박태환(25)에게 도발했다.
쑨양은 인천아시안게임 공식 스폰서인 중국 스포츠용품 기업 ‘361°’의 TV·인터넷 광고에 등장해 박태환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쑨양은 한국어로 “박 선수”라고 부른 뒤 중국어로 “지난 아시안 게임에서 세계기록을 세웠죠”라고 언급했다. 다시 한국어로 “대단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어로 “그런데 어쩌죠? 그 기록 제가 깨버렸는데”라고 비꼰 뒤 한국어로 “올해 인천에서 제 기록에 도전해보시죠”라고 말하며 수영장 물 옆을 걸어갔다.
또 다른 광고는 쑨양이 박태환의 이름을 딴 인천의 ‘문학박태환수영장’을 언급하면서 “그건 실력이랑 상관없죠”라고 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361°’ 홈페이지 광고(사진)는 더 도발적이다. 쑨양의 사진 옆으로 한글과 중국어로 “수영장 이름이 ‘박태환’이라고? 그런다고 경기를 지배할 수 있을까?”라고 적혀 있다. 또 다른 사진은 “당신은 그들의 기록을 깼지만 저는 당신의 기록을 깹니다”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장지영 기자
[톡톡! 아시아드] 쑨양의 도발… 홈피 광고에 한국어로 박태환 비아냥
입력 2014-09-13 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