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삶을 어루만져 봅시다… 단편소설 페스티벌 9월 20일 열려

입력 2014-09-13 03:27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선유동 ‘소설의 느티나무숲’에서 20일 단편소설 페스티벌이 열린다.

분단문학포럼은 6회째를 맞는 이 행사의 올해 슬로건은 ‘서로의 이마와 턱을 어루만지는 별들’이라며 문학작품을 통해 서로 삶을 어루만져 보자는 취지라고 12일 밝혔다.

상허(尙虛) 이태준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조명하는 개막 세미나에 이어 분단문학을 대표하는 원로 소설가 이호철, 하창수, 구효서, 정태언, 손보미 등 초청 작가들이 이태준의 ‘달밤’과 자신들의 작품을 읽고 독자와 이야기를 나눈다.

‘소설의 느티나무숲’에 집필실을 둔 이호철 작가는 “단편소설은 수제품의 문학”이라며 “그것을 알아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고급 독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훌륭한 작품들이 써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편소설 페스티벌은 매년 단편소설 6편을 선정, 해당 작가를 초청해 소설 독회를 하는 국내 유일의 단편소설 축제다(031-962-7498)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