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들이 인천아시안게임 중계방송 현장에 총출동한다.
팬들의 관심을 가장 끄는 해설위원은 SBS 마이크를 잡게 된 ‘코리안 특급’ 박찬호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TV 해설을 맡았던 박찬호는 1998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의 금메달 도전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MBC는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인기를 모았던 허구연 해설위원을 내세운다. KBS는 박찬호에 버금가는 히든카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삼성)이나 이종범(한화 코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축구의 경우 브라질월드컵 해설 멤버가 그대로 나선다. KBS는 이영표 위원의 ‘족집게 해설’을 다시 한번 기대하고 있고, MBC는 송종국, 안정환 등 스타 선수 출신들을 재기용했다.
또 한명의 스타 해설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는 신수지다. MBC는 가장 시청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리듬체조 해설위원으로 신수지를 위촉했다. 신수지는 한국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바 있다. 손연재(연세대) 이전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양궁은 올릭픽 금메달리스트들이 해설 분야를 독차지했다. KBS에선 기보배, MBC에선 윤미진, SBS에선 김경욱이 해설을 맡기로 했다.
이밖에 핸드볼 윤경신, 체조 여홍철, 태권도 차동민(이상 KBS), 수영 노민상, 농구 박정은, 배구 최천식(이상 SBS), 탁구 현정화, 역도 이배영, 배드민턴 방수현(이상 MBC) 등 과거 종목별 최고 스타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의 묘미를 더욱 감칠나게 할 예정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인천아시안게임 D-6] 박찬호·신수지·이영표·현정화·안정환 등 스포츠 스타 중계방송 현장 총출동
입력 2014-09-13 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