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95장(통 8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1장 12∼18절
말씀 :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께 실수란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문제는 우리들이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섭리를 얼마나 믿고 순종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 감옥에 갇히자 부정과 긍정의 두 가지 반응이 교회 안에 나타났습니다. 그에 대해 바울은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첫째, 투기와 분쟁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울이 감옥에 갇히자 어떤 사람들은 바울에 대해 시기와 분쟁하는 불순한 동기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의 감옥생활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생각을 품었습니다(17절). 이들은 사도 바울을 따르지 않았고, 사도의 사역을 정당하게 평가하지도 않았습니다.
둘째,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사도 바울이 복음을 증거(변증)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전도했습니다(16절). 그들은 바울의 용기를 보고 기뻐했고, 바울보다 자유로운 처지에 있는 자기들이 더욱 열심을 내야 함을 알았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섭리를 바로 보는 사람들입니다.
셋째, 바울은 그런 현상에 대해 바른 평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한 제 현상에 대해 한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그러면 무엇이냐?”(18절) 아주 강력한 어감의 질문입니다. 그 말씀의 성경 원문을 직역하면 ‘그것이 무슨 상관이냐?’입니다. 그의 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바울 사도는 역경 속에서도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는 감옥에 갇히고 병들어 있었음에도 당신의 사명 곧 복음 전하는 일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자기는 감옥에 갇혔지만 그리스도는 갇히지 않으심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뻐하고 또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전파되는 것이 그리스도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예수 생명을 전파하는 이 한 가지를 우선했고 기뻐했습니다. 나머지는 하나님의 섭리와 능력에 맡겨드렸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교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전파하는 일에도 불순한 동기에서 시기와 질투로 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혹시 선한 일을 하다가 그와 같이 순수하지 못한 자들을 인해 실망하셨나요? 착한 뜻과 나쁜 뜻이 뒤범벅되어 벌어지는 황당한 상황이 슬퍼서 복음을 전하는 일을 포기할까요? 아닙니다. 이 모양으로 하나 저 모양으로 하나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우리는 바울 사도처럼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들이 복음을 전하고 주님을 섬기다가 겪는 그런 저런 일들도 ‘도리어(really)’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될 것을 믿습니다(12절).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저희도 사도 바울과 같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일에 굳건한 사명감을 갖게 하소서. 어떤 처지나 모함이나 투기에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사명을 지혜롭게 감당하며 기뻐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가정예배 365-9월 14일] 우리의 기쁨 예수 그리스도
입력 2014-09-13 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