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여성CEO 열전] 녹십자의료재단, 국내 최초·최대 임상검사 전문기관

입력 2014-09-15 03:03
녹십자의료재단(Green Cross Labs)은 제약전문 업체인 녹십자 출연 기관이다. 1982년 경기도 용인에서 문을 연 재단은 국내 최초·최대 임상검사 전문 의료기관이다. 연면적 1만2200㎡(약 3700평) 규모의 빌딩은 임상검사 전용 건물로 지어졌다.

현재 20여명의 진단검사의학 및 병리과 전문의 등을 포함해 본부 및 전국 40여개 지점에서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재단의 주요 업무는 신종 플루 같은 독감 확진 검사 등 일반 검사부터 분자 유전검사, 특수생화학 검사 등 특수검사를 수행하는 것.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전국 2500여 병·의원에서 의뢰해 오는 검사 항목만 총 3000여 건이다. 특히 의학유전체연구소, 대사의학연구소 등을 운영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특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첨단 전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검사실은 365일 24시간 체제로 운영되는데, 1년에 수행하는 검사가 대략 1500만 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세계 유수의 임상검사 관련 전문기관들과 협력관계를 맺는 개방적 혁신 방법을 통해 신기술을 임상 검사에 적용하고 있다. 또 첨단 장비 도입 및 특수검사 연구·개발,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8년에는 국내 임상검사기관으로는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ISO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동시에 받았다. 내년에는 설립 이래 최초로 연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 것으로 재단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진단검사의학회인 미국임상화학회(AACC) 산하기구인 ‘임상결과 일치화를 위한 국제컨소시엄 일치화 감독 그룹’ 부위원장에 이은희 원장이 선임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