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귀하신 친구 내게 계시니’ 434장(통 49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1장 3∼11절
말씀 : 다른 사람을 생각하면 화가 나고 우울해지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사도 바울은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그들을 위해 기쁨으로 항상 간구한다고 하셨습니다(3∼4절).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을 생각해 볼 때 바울이 그렇게 감사하고 기쁠 수 있었던 비법은 무엇이었을까요?
첫째, 성도들이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5절) 이것이 바울이 모든 사람들 생각할 때마다 감사하고, 기도할 때마다 기뻐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참여’는 헬라어로 ‘코이노니아’입니다. 코이노니아는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는 교제(fellowship), 다른 하나는 동역(partnership)입니다. 이 두 가지는 성도들이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할 때에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성도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을 때, 그들 가운데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십니다. 복음을 듣고 깨닫고 실천하는 성도는 날마다 그 마음의 태도와 언행과 생활이 선하고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동시에 성도들이 함께 복음을 위한 사역을 합니다. 빌립보 성도들은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혀 있을 때나, 복음을 변호하고 입증할 때에도, 복음 전파 사역에 동참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그들이 “다 나와 함께 은혜(사명)에 동참”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물론 그들의 협력에 미흡한 바가 많았지만, 바울은 주저하지 않고 그들이 자기와 함께 은혜에 참여했다고 인정한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착한 일을 이루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 가운데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6절). ‘착한 일’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변호하고 입증하는 일입니다. 복음은 성도들이 복음을 영접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하게 합니다(데살로니가전서 1:3).
셋째, 바울의 성도들을 사랑하는 진정한 마음 때문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을 자기 마음에 품고 있습니다.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여.”(7절 중반)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그들을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라 하셨습니다(8절). 사심이 없는 교제와 거짓이 없는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9∼11절). 성도들에게 사랑의 지식과 모든 총명이 점점 풍성해지며, 성도들이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신실하게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도록 기도합니다. 우리도 서로 생각할 때마다 감사하고, 기도할 때마다 기쁨이 넘치는 ‘복음 안에서의 교제(참여)’를 이루는 가정이 되십시다.
기도 : 하나님, 우리 가정도 복음 안에서 교제하며 복음을 위한 일에 동참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 모든 착한 일을 다 이루어 주시며, 우리도 복음 안에서 서로 생각할 때마다 감사하고 기도할 때마다 기뻐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가정예배 365-9월 13일] 감사, 기쁨, 교제
입력 2014-09-13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