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파 장로들로 이뤄진 솔리데오장로합창단이 ‘사단법인 솔리데오’를 창립하고 12일 서울 영락교회 선교관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장로합창단이 법인을 설립한 이유는 사역의 폭을 좀 더 확장하기 위해서다. 이사장 정성길(선한목자교회) 장로는 “더욱 다채롭고 입체적인 찬양과 음악으로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를 실천하려는 목적으로 사단법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교회 위주의 찬양 사역을 넘어 문화예술을 통한 청소년 살리기, 소외계층과 불우이웃 및 시설 위로·봉사하기, 국제교류에 힘쓰겠다는 각오다.
솔리데오는 ‘오직 주님’이란 뜻이다. 그렇게 주님만을 바라보며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자는 취지에서 2008년 1월 8일 솔리데오장로합창단이 창단됐다. 현재 평균 연령은 65세. 적게는 47세부터 많게는 86세까지, 90개 교회에서 온 140명의 장로들이 활동 중이다. 매주 금요일 영락교회 봉사관에서 오전 6시부터 7시30분까지 찬양 연습을 한다. 참석률은 90% 이상이다.
단장 윤남훈(삼각교회) 장로는 “무대에 서면 오히려 우리 단원들이 더 큰 감동을 받는다. 형언할 수 없는 은혜가 우리 각자에게 찾아온다”고 말했다. 명예단장 한정현(영락교회) 장로는 “교회에서 평생 찬양단으로 봉사한 우리들에게 찬양은 삶의 고백”이라고 정의했다.
장로합창단은 그동안 격년제로 세 차례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수익금은 전액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사용했다. 군부대, 교도소, 학교 등을 방문해 찬양으로 복음을 전했고, 탈북민·한센인들을 돕는 자선음악회도 가졌다. 해외 연주활동에도 활발히 나섰다. 2011년 호주에서 연주회를 갖고 해외에선 처음으로 호주 지부를 결성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인도-대한민국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델리와 첸나이에서 공연했다.
올해 제4회 정기공연은 10월 23일 오후 7시30분 영락교회 베다니홀에서 열린다. 법인 산하 솔리데오장로합창단과 솔리데오여성합창단, 솔리데오콰이어차임이 출연한다. 공연 수익금은 쌀나누기운동본부에 전달된다.
노희경 기자
140명 장로님들 장중한 하모니… 솔리데오장로합창단 사단법인 창립 감사예배
입력 2014-09-13 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