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이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차 3국 고위관리 회의(SOM)’에서 3국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모색키로 했다.
우리와 일본은 당초 3국 정상회담까지 추진해보려 했으나 중·일 영토 문제에 대한 중국 측 불만이 여전해 일단 외교장관회담을 추진해 보는 것으로 논의 수준이 격하됐다.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회의에서 3국은 역내 평화를 위한 외교장관회담 개최 필요성을 논의했다. 특히 우리와 일본은 이달 말 3국 외교장관이 모두 참석하는 미국 뉴욕 유엔총회 때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으나 중국 측이 확답을 피한 채 추후 내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알려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은 11월 베이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3국 정상회담 가능성도 논의해 보자는 입장이었지만 중국 측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호 기자
韓·中·日 외교장관 회담 추진
입력 2014-09-12 0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