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일] ‘500억대 은행 지급보증서 위조, 일부 유통’ 2명 구속

입력 2014-09-12 03:37
서울 송파경찰서는 500억원대 은행 지급보증서를 위조하고 일부 유통시킨 혐의(사문서위조및동행사)로 박모(43)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자금난에 시달리던 업체 대표 이모(49)씨에게 24억원짜리 시중은행 지급보증서 1장을 3000만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튿날 이 보증서를 거래업체에 제공했다가 진위를 의심한 업체 관계자의 문의로 위조 사실이 드러났다. 박씨의 은신처에서는 시중은행 11곳 명의로 위조된 지급보증서 51장이 발견됐다. 총 보증액수는 500억원이 넘었다. 박씨는 경찰에서 “일반인도 인터넷에 떠도는 양식을 다운받으면 그래픽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지급보증서를 쉽게 위조할 수 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