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인생역전!… 기초생활수급자서 조합 이사장으로 변신한 50대 여성

입력 2014-09-12 03:58
초생활수급자에서 자활공제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최광예씨(오른쪽)가 최근 이석우 남양주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자활공제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5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최광예(53)씨는 2005년 남편이 병으로 경제활동을 못하게 되면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됐다. 12세와 14세 된 두 아들을 부양해야 했던 최씨는 이때부터 이를 악물고 자활사업에 매달렸다.

경기도 남양주지역 자활센터 간병사업단에서 일을 시작한 최씨는 2008년 시작된 장기요양보호제도를 기회로 삼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다. 이어 2009년 창립된 자활기업 일과나눔 창립조합원으로 참여했으며 2010년엔 한울타리 공제협동조합의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돼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이자 자활기업인 ㈜일과나눔 도우누리 지점의 직원이기도 하다.

최씨는 2012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는 등 지역에서 다양한 상을 타기도 했다.

한울타리 공제협동조합은 자활사업 참여주민 스스로 출자해 긴급한 어려움을 돕기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을 주 사업으로 하는 조합이다.

최씨는 “자활사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면서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람들이 자활사업으로 새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0년 시작된 자활사업은 취약계층의 자립의지를 높이기 위해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취업, 창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남양주=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