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대한 프리 오픈(pre-open·사전 개방) 시행과는 별개로 전문가 등의 안전 점검 및 훈련을 추가 실시한 후 이달 안에 임시개장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진희선 시 주택정책실장은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유관 기관 및 관계 전문가, 공무원 등이 현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 오픈은 시민에게 안전 문제를 떠넘긴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안전을 시민의 손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공론화 과정을 거쳐보겠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시는 프리 오픈 진행과 별개로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교통수요관리계획 등 교통상황, 초고층 타워동(123층 555m) 공사장 안전관리, 민·관 합동 종합방재훈련 등을 점검했으며 다음 주부터 추가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주 중 계측기를 설치해 석촌호수 근처 지하차도 하부 지반 침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15일부터는 주차장 예약제 준비사항 등 임시개장에 따른 교통상황 모니터링을 집중 실시한다. 또 초고층 타워동 공사장에 대한 초고층도시건축학회의 특별 안전점검과 화재·화생방 종합방재훈련을 다음 주 중 실시한다.
시는 안전 점검과 훈련을 통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롯데 측에 보완을 요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달 말쯤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일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 현장 견학 프로그램(프리 오픈)에는 추석 연휴 중 1만2500여명이 방문했다. 이 프로그램은 16일까지 진행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승인 9월 말 결론
입력 2014-09-12 0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