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94장(통 10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1장 1∼2절
말씀 :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빌립보 교회에 하나님 말씀을 전했습니다. 빌립보서의 말씀은 만족을 모르고 불평이나 일삼고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기쁨’이란 단어를 16번이나 사용했습니다. 그 ‘기쁨’의 비밀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습니다.
사도 바울께서는 자신의 존재 의미와 우리들의 가치를 모두 ‘그리스도 예수’에서 찾았습니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 되길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이 스스로 종이 된 것은 그가 그리스도를 얼마나 사랑하며 또한 주님의 성도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를 확인시켜줍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들을 귀중히 여깁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표현은 그리스도와 믿는 자 간의 신비한 생명적 연합을 나타냅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요 15:4) 이렇듯 성도와 그리스도의 연합은 피상적이지 않습니다. 가장 친밀하고 생명을 함께하는 구체적 연합입니다. 거기에 진정한 기쁨과 감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예수 그리스도 밖에 거하는 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하셨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 예수 밖에 있기를 자처한 것입니다. 그들은 회개하고 주님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했습니다.
그리스도 밖에 있다는 것은 여전히 세상적인 관점을 따르고 육적인 생각을 하며 사는 것입니다. 육신의 생각에 사로잡힌 자는 언제나 자기를 좋게 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고, 자기를 높이려는 끝없는 탐욕에 빠져들어갑니다. 결국에 육신의 생각은 사망입니다(로마서 8:6). 왜냐하면 육체적인 욕심을 이루려 마음을 쓰는 사람은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지도 않고 또 복종할 수도 없어 결국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그 어려운 처지에서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도 예수’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이 세상에 묶여 살지 않았습니다. 그는 감옥에서도 우리에게 기쁨을 전하며, 우리의 은혜와 평강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빌립보서를 통해 세상에서의 삶이 아무리 험난하다 해도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감옥 같은 상황에 빠지고 결핍에 시달리고 시기를 당하거나 남에게 무시를 당한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리스도인 된 본분을 지키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기쁘게 할 것이요, 그리스도인다운 고품격의 예절과 그리스도의 나라에 대한 바른 헌신을 지켜갈 것입니다.
내가 있고 그리스도 예수가 있는 것이 아니고, 주님이 계시고 내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가를 점검하고, 매사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은혜와 평강을 누리십시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도 모든 일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기뻐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은혜와 평강을 베풀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가정예배 365-9월 12일] 그리스도 예수
입력 2014-09-12 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