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터키 공장 방문 “철저한 현지화로 시장 공략을”

입력 2014-09-11 03:27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9일(현지 시간) 터키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6일 출국해 인도 공장에도 들러 점검한 정 회장은 현지 임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했다. 연합뉴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추석 연휴기간 인도와 터키 공장을 차례로 방문해 철저한 현지화를 주문했다.

정 회장은 9일(현지시간) 터키 이즈미트시(市)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회복기에 접어든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차의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품질 고급화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현대차 터키 공장은 오는 10월부터 유럽 전략 차종인 신형 i20을 생산한다.

정 회장은 지난 7일에는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을 방문해 “효과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선 시장을 압도하는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터키와 인도 현지에서 주재원과 가족 200여명을 만나 노고를 치하하고 추석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대차는 “인도 공장은 유럽 수출 전진기지에서 현지 내수시장에 집중하는 생산 거점으로, 터키 공장은 유럽에 수출할 소형차 생산 거점으로 역할이 변화됐다”며 “정 회장의 이번 출장은 현지 전략 차량의 생산 품질을 직접 살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