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은 2호선과 4호선이고 가장 많이 찾은 역은 명동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011∼2013년 서울지하철 일회용 교통카드 외국인 이용현황을 분석해 10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3년간 지하철 일회용 교통카드 외국인 이용건수는 총 1400만건이었다. 한국어와 외국어를 합한 일회용 교통카드 전체 이용건수(1억7800만건)의 7.9%에 해당된다.
시는 2009년 5월부터 역사에 설치된 지하철 일회용 교통카드 발매기에서 영어·일본어·중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하철 일회용 교통카드 외국인 이용건수는 2011년 470만건, 2012년 490만건, 지난해 440만건이었다. 지난 3년간 언어별 이용건수는 일본어가 686만 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어(510만건) 중국어(204만건) 순이었다.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노선은 2호선과 4호선이었다. 3개 언어 사용자 모두 명동역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영어 사용자는 다음으로 이태원역과 서울역, 일본어 사용자는 을지로입구역과 서울역, 중국어 사용자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을지로입구역을 많이 찾았다.
2호선 이대입구역은 올해 상반기 중국인 이용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나 급증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외국인 가장 많이 찾는 지하철 역은 명동역
입력 2014-09-11 0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