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부차관보에 한국계 서성희 변호사

입력 2014-09-11 03:29

미국 법무부는 형사담당 부차관보에 한국계 서성희(49·여·사진)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8일자로 임명된 서 변호사는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나 하버드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고 대형 법무법인 ‘슐트 로스 앤드 제이블’에서 15년간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레슬리 캘드웰 법무부 형사담당 차관은 “서 변호사는 화이트칼라 범죄에서 폭력범죄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가진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라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서 변호사는 1994년부터 1999년까지 뉴욕 동부지구 연방검사로 재직하면서 뉴욕의 주요 범죄조직 중 하나인 ‘감비노 패밀리’의 두목과 조직원 60여명을 한꺼번에 기소하기도 했다. 서 변호사는 법무부 형사국에서 항소·사기·강력범죄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