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에 밝고 큰 보름달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며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6일부터 서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추석 당일인 8일에는 구름이 다소 끼겠지만 보름달을 보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슈퍼 문(super moon)’이 뜰 것으로 관측됐다. 본격적으로 귀성길 차량이 몰리는 주말에도 맑은 날씨가 이어져 교통 체증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 기간 아침·저녁에는 선선하지만 낮에는 30도를 웃도는 지역이 많아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8∼10일 일부 내륙 지역에는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대체로 화창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내륙과 산간 지방에서는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휘영청 한가위… 추석연휴 화창
입력 2014-09-06 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