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했다. 앞으로 카카오톡에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비밀번호를 한번 등록해두면 매번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결제를 마칠 수 있다.
카카오는 LG CNS와 함께 카카오톡 기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5일 출시했다. 모바일 쇼핑몰에서 결제수단으로 카카오페이를 선택하고 휴대전화 본인 인증을 거친 후 6∼12자리 숫자로 된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결제할 때마다 카드 정보를 입력하거나 키보드 보안프로그램 등 각종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6.5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우선 적용됐다. iOS버전에서는 다음 달 이후 서비스가 제공된다. BC카드와 BC제휴카드 사용자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고 조만간 현대카드, 롯데카드도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지난 1일에 경기도 판교 카카오 본사, 2일에는 제주도 다음 본사 등을 방문해 다음카카오의 비전, 합병 후 사업전략 등을 두 회사 임직원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임직원 간 소통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카카오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면서 “(합병 이후) 모바일로 하는 사업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즐겁게 가자”고 덧붙였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카카오 “이제 카톡서 결제하세요”… 모바일 간편결제 ‘카카오페이’ 출시
입력 2014-09-06 0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