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286장(통 21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3장 14∼21절
말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같은 생명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에서 흐르는 거룩한 사랑으로 말미암은 같은 열정을 지녔습니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를 위하여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계십니다(14∼15절). 그 기도는 무엇을 위한 것일까요?
먼저 우리의 속사람이 강건하길 위해서 기도하십니다. 사도 바울이 기도하십니다.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16절). 겉사람은 육체적이고 탐욕적입니다. 반면에 속사람은 성령이 내주하시어 영적이고 참됩니다. 예수님을 자기의 구주시라고 진정성을 가지고 고백하는 자마다 성령이 함께하는 사람입니다(고전 12:3). 예수님께서 우리 속사람에 역사하시는 성령에 대해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 14:17)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때로 육신을 좇는 겉사람과 성령을 좇는 속사람 사이에서 갈등을 합니다(롬 8:9).
속사람이 강건한 성도는 자기 안에 계신 진리의 성령께서 깨닫게 하심을 따라 주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행하는 사람입니다. 그의 믿음은 자기가 처한 환경이나 처지에 의해 흔들리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이 세상의 이기적이고 투쟁적인 원리를 따라가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속사람이 강건하여 우리 모두 함께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날마다 체험하길 소원합니다. 이것은 매우 기쁘고 신비로운 일입니다. 또한 사랑 가운데서 살도록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믿음은 그리스도께서 내 마음에 계심에 대한 확신입니다. 그리하면 우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17∼18절)을 알게 됩니다.
참된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뿐입니다.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할 때에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사랑 그 자체로 우리에게 오시는 것입니다. 믿음이 깊어진다는 말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 깊게 더 크게 깨닫는다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왜 주님을 부인하는 자리에 떨어졌는가? 그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도들이 그러저러했던 것 역시 사랑의 부재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베드로를 찾아오셔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며 사랑에 대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가장 먼저 메시지를 보내셔서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고 하셨습니다(계 2:4). 이 말씀은 우리들 역시 마음 깊이 간직할 주님의 경고입니다.
우리 가정 모든 이들의 속사람이 강건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함께 알아야겠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심이 우리 가정에 임하며, 구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넘치게 하실 것입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 가족들의 속사람이 강건하게 하소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 하나님의 모든 충만을 함께 누리게 하소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가정예배 365-9월 6일] 더 넘치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
입력 2014-09-06 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