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이상 머무는 비율 10년 새 40.3%→25.5%로… 추석 연휴 고향 체류일수 크게 줄었다

입력 2014-09-05 03:22

추석 연휴에 3박4일 이상 고향에 머무는 비율이 10년 새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와 2004년 추석 귀성객 통행실태 사전조사 결과 3박4일 이상 고향에 머무는 비율이 2004년 40.3%에서 올해 25.5%로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당일 귀성·귀경 비율은 12.4%로 10년 전보다 2.0% 포인트 증가했고, ‘1박2일’ 체류도 32.2%로 7.1% 포인트 늘었다. 이런 체류일수 변화는 수도권 인구 유입과 비수도권 거주 부모 세대 감소로 중장거리 이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줄었으며 명절 인식도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수도권 인구 집중으로 수도권 거주자의 귀성지역 가운데 수도권 내 이동은 23.2%로 4.9% 포인트 증가했다. 역귀성 비율도 늘었다. 수도권에서 귀성하지 않는 사람은 75.4%로 과거와 비슷했지만 이들의 부모가 역귀성하는 비율은 13.8%로 5.2% 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추석에 염려되는 점에 대한 설문에서 남성은 ‘교통체증’(33.4%)과 ‘선물비용’(21.4%)을 많이 꼽은 반면 여성은 ‘음식 차리기 등 가사노동’(35.4%) ‘추석음식 비용 증가’(20.4%) 등을 들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