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손연재(20·사진)가 두 번의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손연재는 5∼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 출전한다. 올 시즌 마지막으로 열리는 월드컵 대회로 5일 후프·볼 예선, 6일 곤봉·리본 예선이 열린다. 그리고 종목별 상위 8명이 7일 네 종목 결선에 진출한다.
손연재는 또 22∼26일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바로 귀국해 10월 1∼2일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경기에 나선다. 3개 대회를 짧은 시간 안에 소화하는 강행군이지만 손연재로서는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다. 카잔 월드컵에서는 월드컵 11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하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첫 메달을 기대한다.
손연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인 개인종합 5위를 기록했지만 종목별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손연재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벌써부터 손연재가 출전하는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경기 입장권은 한 달 전에 매진됐을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손연재는 두 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한편 경쟁자들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 손연재는 4일 “실수를 줄이기 위해 필수적인 체력 훈련에 힘쓰는 한편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결국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리듬체조 사상 첫 금 도전 앞두고… 손연재 두 번 모의고사
입력 2014-09-05 0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