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는 4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총회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새 임원을 선출했다. GMS는 100개국에 2360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국내 최대 교단 선교부다.
이사장에는 김재호(62·사진) 서울 동산교회 목사가 단독 입후보해 박수로 추대됐다. GMS 이사장은 총회 임원, 총신대 재단·운영이사장, 기독신문 이사장과 함께 총회를 이끄는 핵심 보직 중 하나다.
김 목사는 “GMS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정직하고 투명하게 일처리를 하고 인사 재정 교육 등에서 변화를 가져오겠다”면서 “총신대와 협력하고 청소년·청년·대학생 선교집회 등을 개최해 선교 후보생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후원 파송교회가 점점 줄면서 주 파송 교회의 후원이 끊긴 선교사 가정만 200가정이 넘는다”면서 “전국 교회가 후원에 동참하도록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봉생(서대문교회) 김찬곤(안양석수교회) 박재신(양정교회) 문상무(괴정중앙교회) 박창식(달서교회) 목사가 부이사장, 민찬기(예수인교회) 목사가 총무, 김종혁(명성교회) 목사가 서기, 현상민(성산교회) 목사가 회계에 선출됐다.
GMS는 사업보고에서 지난 1년간 장기선교사로 61가정 111명을 파송했으며 단기선교사 4명, 명예선교사 2명을 선교지로 보냈다고 밝혔다. 선교훈련은 127명이 받았으며, 32명이 은퇴하고 4명이 순직했으며 선교사 자녀 3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달부터 시작된 이번 회기 예산으로 25억7000만원을 책정했다. 이 중 선교사 자녀(MK) 장학금으로 3000만원을 배정했다. 정관 개정은 추후 임시총회 때 다루기로 했다.
이날 감사보고에선 “선교사로 20년을 재직해도 퇴직금이 2000만원도 채 안 되는 상황이어서 선교사 노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서울사무소를 경기도 화성 월문리 GMS 훈련원으로 옮기고 차액을 선교사들에게 제공하자”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예장합동 GMS 새 이사장 김재호 목사
입력 2014-09-05 0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