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 제6대 최갑종 총장이 지난 1일 2년 임기의 연임을 시작했다. 최 총장은 “지난 2년간 하나님의 특별하신 간섭과 사랑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백석대는 기독교적 지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석대는 현재 천안캠퍼스 12개 학부에 1만3000여명이, 서울캠퍼스에는 신학대학원 등 7개 대학원에 250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4일 최 총장에게 학교의 상황과 발전계획 등을 들어봤다.
-1994년 4년제 대학으로 출범한 백석대가 성장을 계속해 왔다. 발전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때문이다. 하나님이 인도하지 않으셨으면 이렇게 크게 성장할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출범 때부터 기독교적 지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확고한 교육목표로 시작했다. 우수한 교수와 직원을 지역과 학연을 초월해 초빙했고, 감사하게도 이런 분들이 와서 학생을 사랑으로 가르쳤다. 바로 이것이 백석대가 짧은 시간에 성장한 원동력이 됐다고 본다.”
-백석대는 ‘난 사람보다 된 사람’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목표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입학한 학생에게 먼저 채플과 기독교 이해, 멘토링 시간 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강한 도전을 주고 있다. 왜 공부를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도전이다. 이를 위해 1학년부터 각 전공 교수들이 학생을 상담하고 지도하는 ‘담임교수 제도’와 학부별로 1명의 ‘담임목사 제도’를 두고 있다. 아마도 각 학부마다 전담 담임목사를 두고 있는 학교는 백석대가 유일할 것이다.
또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150여개 사회복지기관과 결연을 맺고 연간 2000여명의 학생이 사회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5∼30명으로 이뤄진 봉사팀에 지도교수도 동참하는데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을 정성스레 섬기고 있다. 방학기간에 각종 복지·보호시설 등에 머무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캠프도 연다. 올해로 18년째다. 매년 3000∼4000여명의 청소년이 참석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웃과 인류사회를 섬기는 기독교적 인성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영어구사능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4년간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배정하고 강조한다. 방학 중에 ESL(English as Second Language)프로그램을 운영해 회화실력 향상을 돕고 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문화나 관습을 이해시키기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조만간 중국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기숙사를 신축 중인데, 내년에 완공되면 기존 기숙사와 함께 1학기 이상의 기숙사 생활을 의무화하는 ‘기숙학기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독교적 인성 함양과 외국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등에 위치한 여러 자매 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글로벌 인재 배출에 큰 도움이 된다.”
-추석 명절이 끝나는 11일부터 2015년도 수시 학생모집을 한다. 백석대 입학을 원하는 이들에게 권면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대학은 방송광고도 많이 하고 올해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1)에 선정될 정도로 유명 대학이 됐다. 이제 20년 성년이 된 젊은 대학이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기대와 꿈이 더 크다. 꿈을 이루기 위해 꿈을 꿔야 하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21세기 미래를 꿈꾸는 이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2년 임기 연임 시작한 백석대 최갑종 총장 “기독교적 인성과 지성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
입력 2014-09-05 0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