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TV 가이드] ‘개콘’ 통편집 코너에 웃고 ‘나가수’ 감동 다시 한번

추석 연휴기간 지상파 3개 방송을 보면 예능의 과거와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다.

각 방송사들은 우선 과거 인기를 끌었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을 재가공해 선보인다.

KBS2는 ‘해피투게더 시즌1’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쟁반 노래방’ 코너를 서바이벌 방식의 노래 대결인 ‘쟁반 릴레이 송’으로 업그레이드해 8일 오후 6시10분에 방송한다. 방송인 신동엽과 가수 아이유가 MC를 맡았다. ‘개그콘서트’에서 통째로 편집됐거나 조기 폐지된 코너들은 9일 오후 6시에 볼 수 있다.

MBC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던 ‘나는 가수다’를 마련했다. 상암MBC 특설무대에서 녹화를 끝냈다. 시나위, 김종서, 박기영, 플라이투더스카이, 더원과 아이돌 그룹 멤버인 씨스타 효린이 무대에 올랐다. 경연 결과는 9일 오후 6시1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정규 편성에 앞서 시청자에게 선보이는 파일럿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KBS2 편성표에서 시선을 끄는 것은 ‘나의 결혼 원정기’다. MC 김국진과 함께 김승수, 김원준 등이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신붓감을 찾기 위해 일주일간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2일 첫 방송에 이어 10, 11일 오후 8시30분에 각각 2, 3부가 방송된다. 분야별 최고의 장인들이 1대 1 대결을 펼치는 ‘결벽대결 1mm’는 10일 오전 9시40분에 볼 수 있다.

MBC ‘띠동갑 내기 과외하기’에선 스타들이 배우고 싶었던 것을 또 다른 스타에게 배운다. 배우 김성령은 가수 성시경에게 영어를, 배우 송재호는 60세나 어린 아역 배우 진지희에게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한 과외를 받는다. 1회는 8일 저녁 8시40분, 2회는 12일 오후 10시에 볼 수 있다.

SBS는 김병만과 강호동을 앞세웠다. 강호동은 ‘열창클럽 썸씽’을 통해 처음으로 음악프로그램 MC를 맡았다. 스타들이 자신의 ‘인생 OST’를 사연과 함께 소개하고 가수들과 합동 무대를 펼친다. 9일 오후 8시40분 방송한다. 김병만은 9, 10일 오후 5시40분에 방송되는 ‘주먹쥐고 주방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