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본문은 하나님과 그리스도가 베푸시는 가없는 사랑의 깊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아끼는데 누가 우리와 대적하겠으며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를 끊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본문처럼 하나님은 곧 우리에겐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방식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셨기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기까지 했습니다. 우리는 인류의 죄악을 혼자 짊어지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로마서 8장 35절과 36절에 기록된 문장은 이렇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세상 그 무엇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습니다. 어떤 고난이 와도 우리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있기에 이길 수 있습니다. ‘끊을 수 없는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합니다. 죽음이나 온갖 마귀의 세력도 이 사랑을 끊을 순 없습니다. 이 사랑을 끊을 수 있는 이는 하나님이 유일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우리는 완전한 존재가 됩니다.이 같은 주님의 ‘끊을 수 없는 사랑’을 알게 되면 여러분들은 어떤 고난 앞에서도 기뻐하는 단계에 도달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정말 사랑한다는 점을, 사랑하기에 고난을 안배(按排)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세상이 다르게 보일 겁니다. 십자가의 사랑을 실감할 겁니다.
고난과 좌절, 영적인 시련 등은 모두 새 생명이 태어나기 전 맞닥뜨려야 하는 일종의 진통과 같습니다. 새롭게 거듭나는 순간을 위해서는 언제나 대가가 필요한 법입니다. 고난과 축복의 순간이 모두 맞물려 결국엔 선(善)을 이루는 것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창조’의 과정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의미를 모르고 살아갑니다. 틈만 나면 하나님과 대적합니다. 욕심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행위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이렇게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날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만약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면 우리는 그 어떤 ‘창조’의 순간도 맞을 수 없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십자가의 사랑에서 비롯됩니다. 온갖 고난의 진통을 겪어야 새로운 창조의 순간, 새 생명의 시간을 맞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메마른 나뭇가지에서 꽃이 피는 것과 비슷합니다.
주님의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합니다. 주님은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주님의 사랑이 있다면 어떤 난관이 와도 돌파할 수 있습니다. 겨우 이기는 삶이 아닌, 넉넉하게 이기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본문 37절에도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이 사랑 때문에 여러분은 하나님의 상속자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킬 것입니다.
김유성 목사(서울 청담루터교회)
[오늘의 설교]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입력 2014-09-05 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