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횡계IC에서 횡계 시내를 거쳐 농촌체험마을로 유명한 ‘의야지 바람마을’을 지나면 대관령 하늘목장(033-332-4888)이 나온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어린이 4000원이고, 트랙터 포장마차 탑승료는 어른 4000원·어린이 3000원이다. 승마와 양 먹이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관령 삼양목장(033-335-5044)의 입장료는 어른 8000원·어린이 6000원.
이효석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평창군 봉평에서는 ‘2014 평창효석문화제’가 5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물레방앗간 주변과 이효석 생가 주변 등 69㏊에 파종한 메밀꽃(사진)이 굵은 소금을 뿌려놓은 듯 만개한다. 특히 이지러진 보름달이 메밀밭 위로 뜨는 추석 연휴에 봉평을 찾으면 소설 속의 장면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효석의 고향’을 주제로 열리는 올 축제는 ‘이효석 마당’과 ‘봉평장 마당’으로 구성돼 소설 속의 배경들이 지닌 특색을 그대로 현실에 옮겨 놓는다. 특히 이효석문학관, 이효석 생가, 당나귀집, 푸른집, 물레방앗간 등이 있는 ‘이효석 마당’에서는 나귀를 타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장터 등 옛 장터의 모습을 재현한 ‘봉평장 마당’에서는 정선아라리 마당극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효석문화마을 인근에 위치한 평창무이예술관(033-335-6700)은 폐교를 활용한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이자 전시관. 메밀밭에 둘러싸인 잔디밭 운동장에는 다양한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고, 실내에는 화실, 서예실, 도예실, 조각실 등이 꾸며져 있다. 특히 30년 동안 메밀꽃만 화폭에 담았다는 정연서 화백의 화실에는 실제 메밀밭보다 더 황홀한 메밀꽃 작품 수십 점이 전시되어 있다.
봉평의 별미는 매콤 달콤 새콤한 맛의 메밀막국수와 담백한 맛의 메밀부침으로 마을 곳곳에 메밀 전문 음식점들이 위치하고 있다. 이효석문학관 앞에 위치한 메밀마당(033-334-3383)은 얇게 부친 메밀전, 감자를 갈아 부친 감자전, 김밥처럼 생긴 메밀전병, 메밀만두, 감자떡, 메밀막국수 등이 맛있다(평창군 문화관광과 033-330-2771).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여행메모-대관령] 하늘목장에 승마 등 체험 프로그램… 메밀꽃 핀 봉평에서 축제
입력 2014-09-04 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