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하이트진로가 경쟁사 오비맥주의 주력제품인 '카스' 맥주에 대해 악성루머를 퍼뜨린 단서를 잡고 서울 서초동의 하이트진로 사옥과 대전 대덕구의 대리점을 3일 압수수색했다.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내부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카스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등의 악성 게시글의 IP를 추적한 결과 하이트진로 직원이 개입된 정황을 포착했다. 또 하이트진로가 조직적으로 악성 루머를 퍼뜨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지난 6월부터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카스 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글이 급속히 퍼졌다. 오비맥주는 이 루머가 확산되자 지난달 초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뉴스파일] “카스맥주에 냄새” 소문 유포 혐의 하이트진로 압수수색
입력 2014-09-04 0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