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5일] 장막집 인생의 영원한 기쁨

입력 2014-09-05 04:46 수정 2014-09-05 14:26

찬송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장(통 45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후서 5장 1∼10절


말씀 : 사람들이 자기의 인생을 마무리 지을 때가 다가오면 세 가지를 후회한다고 합니다. ‘좀 더 베풀 것을’ ‘좀 더 참았을 것을’ ‘좀 더 인생을 즐겁게 살았을 것을’하는 후회입니다. 후회가 없이 영원한 기쁨을 누리려면 우리는 짧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첫째,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삽시다. 본문 1절에서 두 종류의 인생을 표현하십니다. ‘장막 집 인생’과 ‘영원한 집 인생’입니다. 장막은 천막(tent)을 말합니다. 천막집은 잠깐 머무는 구조물입니다. 이 장막이 인간의 육체를 비유합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에서 ‘무너지면’의 성경원문 단어는 ‘천막을 걷다(카타뤼오)’라는 동사의 수동태입니다. 미래의 정하지 않은 어느 때에 일어날 일을 가정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예외 없이 장막 집 같은 육체가 거두어지는 순간이 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육체를 창조하여 생명을 부여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본문 4절에서는 “참으로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 진 것 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히려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킨 바 되게 하려 함이라” 하셨습니다. 벗어버려서 수치스러운 모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덧입게 하십니다. 죽을 것이 생명에 삼켜집니다. 우리는 그 영원한 생명을 덧입고 사는 이들입니다.

둘째, 항상 담대하게 삽시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으로 인해 담대합니다. 5절에서 말씀하십니다. “곧 이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 영원한 생명에 대한 우리의 담대함은 성령의 확실하신 보증 때문입니다. ‘보증’의 성경 원문의 단어는 ‘미리 맛보다’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시니, 우리가 영원한 참 생명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항상 담대’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담대함’을 연거푸 강조하셨습니다. 6절 “우리가 항상 담대하여”, 8절 “우리가 담대하여”에서 이 담대함은 우리들의 착각에서 비롯된 일시적 기분에 따른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않습니다(7절).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현재적으로 누리며, 그 생명적 미래를 바라보고 달려갑니다. 일상에서도 어리석음은 지혜에 삼켜집니다. 죽음도 생명에 삼켜집니다. 여기에 담대함이 있습니다.

셋째, 주를 기쁘시게 합시다. 9절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우리가 전에는 내 육체를 즐겁게 하며 살다가 후회와 두려움에 사로잡혔으나, 이제는 담대하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언젠가는 주님께서 ‘너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느냐’고 진지하게 물으실 것입니다. 10절에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십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비록 장막집 인생을 살아도 영원한 생명과 기쁨을 증거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