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맞아 각지에서 모여든 가족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교양·드라마 프로그램이 잇따라 전파를 탄다.
연휴 첫날인 6일 오전 7시30분에 전파를 타는 MBC ‘할매, 날다’는 한 번도 비행기를 타 본 적이 없는 할머니 3명이 해외여행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할머니들이 모여 낯선 환경 속에서 친구가 돼가는 과정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오전 10시45분 SBS에서 방송되는 ‘추석특집 접속! 무비월드’에서는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영화 ‘명량’에 대해 탐구해본다. 영화 속 사실과 허구를 한국사 인기 강사 설민석이 출연해 설명한다. ‘해적’ ‘역린’ ‘광해’ 등 인기 사극에 등장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토론해보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한국 문화에 적응해나가는 외국인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방송된다. ‘이방인’(사진)은 KBS 1TV에서 6일 밤 10시30분, 7일과 14일 밤 10시35분에 3부작으로 방송된다. 독일 출신 트로트 가수 로미나, 처가살이 하는 이탈리아 요리사 다비드, 대기업 신입사원인 케냐 출신 아디를 100일 동안 밀착 취재했다.
8일 오전 9시40분에 방송되는 MBC 드라마 페스티벌 ‘내 인생의 혹’은 할아버지와 손녀의 동행을 통해 ‘효’와 가족에 대해 이야기 하는 가족 단막극이다. 속정이 깊지만 무뚝뚝한 할아버지 임판식 역에 배우 변희봉이, 손녀 신금지 역에는 배우 강혜정이, 어린 금지 역에는 아역 배우 갈소원이 열연한다.
새터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 두 편도 시청자들을 찾는다. 새터민과 연예인 가족이 함께 출연하는 ‘남북한 화합 프로젝트 한솥밥’은 5일 밤 10시에 MBC에서 방송된다. 가수 슈 가족과 개그맨 장동민, 김구라 가족이 출연, 새터민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면서 한 가족이 돼 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8일 오전 8시30분에 전파를 타는 ‘남북한 화합 프로젝트 한이불’에서는 새터민 부부 5쌍이 나와 문화 차이 때문에 발생한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한가위 TV 가이드] 할머니들 해외 여행기부터 외국인 한국 적응기까지
입력 2014-09-05 0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