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 추석은 처음으로 시행되는 대체휴일을 포함하면 최대 5일로 어느 해보다도 여유롭다. 에버랜드를 비롯한 테마파크와 리조트들은 한복 곱게 차려 입은 가족 나들이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민속놀이 등을 준비했다.
◇에버랜드=형형색색의 국화가 만발한 에버랜드는 7∼10일 ‘한가위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등 12가지 민속놀이(사진)를 할 수 있고, 절구 맷돌 등 잊혀져 가는 민속용품도 전시한다. 또 방문객을 대상으로 사군자 그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가훈도 무료로 써준다. 할로윈 축제가 열리는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형형색색의 호박이 전시되어 있다(031-320-5000).
◇롯데월드 어드벤처=지름 5m의 초대형 인공 보름달 아래서 100여명의 연기자와 관람객이 함께 강강술래를 하는 이벤트가 5∼9일 저녁 7시에 펼쳐진다. 민속놀이마당 ‘판’에서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이 진행되고, 6∼9일 오후 5시에는 ‘비보이와 국악인의 만남’ 등 흥겨운 한가위 특집공연도 곁들여진다.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 50% 할인혜택도 준다(1661-2000).
◇서울랜드=30∼40개의 줄로 연결된 마리오네트 인형이 살아있는 것처럼 춤추고 노래하는 ‘마리오네트 인형극’이 7일과 8일에 각각 세 차례 공연되고, 8일과 9일에는 품세, 격파, 태권무로 이루어진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펼쳐진다. 또 삼천리동산에서는 고리 던지기, 팽이치기, 제기차기로 이루어진 ‘전통민속놀이 3종 대회’와 함께 떡메치기 체험 및 전통민속놀이가 진행된다. 추석연휴에는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02-509-6000).
◇대명리조트=홍천 비발디파크는 8일에 풍물패 길놀이와 함께 동춘스커스단의 화려한 무대가 선을 보인다. 경주에서는 7일 투숙객을 대상으로 송편 만들기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6∼8일에는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엠블호텔킨텍스는 추석연휴를 호텔에서 보내는 ‘Full Moon 패키기’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변산, 제주 등 전국 곳곳의 리조트에서 다양한 추석 이벤트를 마련했다(1588-4888).
◇한화호텔앤드리조트=설악쏘라노는 연휴 기간 중 한지제기 만들기, 대형 윷놀이, 한카위 케익 만들기 등 다채로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양평에서는 전통놀이와 함께 떡메치기가 진행되고, 대천파로스는 가족과 함께하는 케익 만들기와 송편 빚기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또 경주에서는 8일 푸짐한 상품을 내걸고 투호 게임, 필씨름 대회, 커플 제기차기 등을 진행한다(1588-2299).
◇코엑스아쿠아리움=추석 연휴기간 중 하루 세 차례 정어리 피딩쇼와 함께 ‘신 흥부전’를 선보인다. 흥부전에 등장하는 제비 대신 상어가 나타나 장풍, 발차기, 자전거 타기 등 액션 요소가 가미된 아쿠아리움 버전의 신판 마당극으로 색다른 재미와 해학을 제공한다. 공연 전에는 즉석 퀴드대회를 열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02-6002-6200).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한가위 민속놀이는 테마파크서 즐겨요
입력 2014-09-04 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