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 1인당 지난해 평균 급여가 8600만원에 달했다. 1인당 성과금은 2100만원이었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7000만원 이상인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포함해 8곳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22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가장 많았다고 3일 밝혔다.
이어 한국감정원·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각 7700만원) 대한주택보증(7600만원) 대한지적공사(7500만원) 한국공항공사(7400만원) 한국수자원공사·한국도로공사(각 7200만원) 등 7곳이 7000만원대였다. 강 의원은 “신입·하급직원 등을 포함한 평균 급여인 만큼 억대 연봉자가 수두룩하다는 걸 보여주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임직원 1인당 성과금도 2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공항공사가 같은 금액으로 공동 1위를 했다. 대한주택보증이 20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도로공사(1700만원) 한국수자원공사(1600만원) 한국감정원(1500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1400만원) 등 6곳이 1000만원대를 기록했다. 급여는 성과금을 포함한 금액이다.
공항 공기업은 기관장 성과금도 후했다.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억8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한주택보증(1억4100만원) 한국감정원(1억3900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1억2600만원) 한국수자원공사·한국도로공사(각 1억2400만원)도 기관장이 억대 성과금을 챙겼다.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코레일유통이 유일하게 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주택보증·한국철도시설공단(2900만원) 한국감정원(2400만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2100만원) 대한지적공사(2000만원)가 2000만원을 넘겼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중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적은 곳은 한국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로 2400만원에 그쳤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인천공항 직원 평균연봉 8600만원… 국토부 산하 공기업 중 최고
입력 2014-09-04 04:40